2021-01-18 04:44
게임업계, 질병코드 분류에 SNS 캠페인 연대
게임업계, 질병코드 분류에 SNS 캠페인 연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6.03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주요 게임사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게임업체는 SNS에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하는 글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 주요 게임사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 질병 코드화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국내 도입 저지를 위한 연대 활동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모두 게이머입니다”라는 문구의 슬로건을 내걸고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를 시작으로 27일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게임업체는 자사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질병코드 도입에 반대하는 글, 사진, 동영상을 첨부해 공유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당신에게 게임은 무엇인가요? 게임은 우리의 친구이며 건전한 놀이문화입니다. 게임 이용 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반대합니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아울러 게시물에 #게임은_문화입니다 #게임은_질병이아닙니다 등 해시태그를 넣어 온라인 여론 확산도 독려하고 있다. 

앞서 WHO 총회 시작 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이 SNS에 ‘게임은 문화다. 질병이 아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결집한 가운데 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질병코드 반대 목소리 확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WHO가 제 72차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ICD-11은 오는 2022년부터 국내를 포함한 각 회원국에 권고된다.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이같은 캠페인을 펼치며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화가 게임산업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과거 게임업계가 뭉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사안의 중요성이 큰 만큼 업계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SNS 캠페인에 참여하는 수가 점점 더 늘고 있는 만큼 다른 방식으로도 반대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