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노조가 4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힌국노총, 민주노총 등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타워크레인 양대 노조는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신길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포한 데 이어 전국 건설현장의 1,500여대의 타워크레인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2014년부터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 당국이 “검토 중이다”, “확정된 것이 없다”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소형타워크레인은 제대로 된 등록기준을 갖고 있지 않고, 검사도 엉터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소형타워크레인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와 확실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을 경우 전국의 타워크레인은 계속 멈춰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또한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 △고용 안정 △하계 휴가 △휴게실 설치 등의 사안을 두고 네 차례 정식교섭과 두 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이 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노조의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파업의 당위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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