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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안은 펄어비스, 기대되는 효과는?
‘검은사막’ 안은 펄어비스, 기대되는 효과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06.04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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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서비스 순항 중… 일간 이용자수 2배 늘어
“신작 흥행에 따라 단일 IP 리스크 해소 여부 갈릴 것”
/ 펄어비스
지난달 30일부터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직접 ‘검은사막’을 맡아 서비스·운영 하고 있다./ 펄어비스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이 순항 중인 가운데 반등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직접 서비스 당일 일간 이용자수는 약 2배 가량 늘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도 각각 10배, 15배 증가했다. PC방 게임 순위도 724.77% 상승해 6월 3일 기준 기존 20위권 후반에서 16위까지 훌쩍 뛰어 올랐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와 함께 편의성과 아이템 개편, 서비스 이관에 따른 추가 혜택, PC방 혜택 확대 등으로 유저 잡기에 나선 영향이 크다. 일례로 기존에는 우편물 수령하려면 안전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전투 지역에서도 우편물을 확인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것. 

앞서 지난 4월 29일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검은사막’의 국내 서비스 계약 종료를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는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직접 ‘검은사막’을 맡아 서비스·운영하고 있다. 그간 업계에서 계약 종료를 앞두고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양사의 이별은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펄어비스의 직접 서비스 결정은 해외에서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자신감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대만, 싱가포르, 중동, 터키 등지에서 100% 자회사 법인을 설립해 해외 운영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 올 3월 해외 시장에 엑스박스원 버전을 출시해 누적 판매량 50만장을 기록하는 등 여러모로 화제가 됐던것도 그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 덕분이다. 

서비스 이관에 따른 상승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펄어비스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펄어비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8억원, 1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3% 증가하며 분기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전분기보다 22.5% 줄었다. 

다만 꾸준한 신규 IP(지식재산권) 부재는 꾸준히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외에 별 다른 매출원이 없는 상황이다. 매출 상당수가 ‘검은사막 PC’와 ‘검은사막M’에서 나오고 있다. PC 매출이 하향안정된 상황에서 검은사막M의 매출에 따라 변동이 클 수 밖에 없다. 차세대 먹거리 찾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펄어비스는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도약, 해외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 시기로 보인다”며 “4분기 북미·유럽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추가 진출과 함께 콘솔 기종 출시 등이 예정돼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르면 올해 혹은 내년 예정된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MMORPG 1종과 기존의 프로젝트K, 프로젝트V 등의 성공여부에 따라 단일 IP 리스크 해소 여부가 갈릴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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