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민간부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민간부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남북관계 개선 차원에서 ‘민간 교류 확대’ 카드를 꺼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없이 마무리된 이후 냉각기에 들어선 남‧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방책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합과 상생포럼 주최로 열린 ‘남북 민간 교류 현황과 교류 확대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조찬 간담회에서 “(남‧북‧미 관계가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민간 차원에서 교류가 확산돼 나가는 것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교류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물꼬를 트고 남북 간 신뢰도 회복해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북미 간 대화의 물꼬를 다시 열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라는 관계 개선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통합과 상생포럼 대표의원인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남북과 북미 간 여러 현안이 있지만 대북 식량지원 문제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책 등 두 가지 시급한 사안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런 시급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 시키며, 현재 소강 상태인 (남‧북‧미 관계를) 적극적으로 열어가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북관계가 잠시 냉각기에 들어서서 교류가 활발히 되지 않고 있다. 작년에 분위기 좋을 때 민간교류 더 활성화시키고 확대하지 못한 게 아쉬운 생각”이라면서도 “다시한번 민관이 힘을 합쳐 대북관계나 주변국 간 외교에 적극 나설 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