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이 형지에스콰이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이 형지에스콰이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제화업체 자회사인 형지에스콰이아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최병오 회장은 자회사 형지에스콰이아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이날 해당 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창립 60주년이 되는 2021년에 형지에스콰이아를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형지에스콰이아(옛 에스콰이아)는 최병오 회장이 2015년 야심차게 인수한 구두·핸드백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1961년 9월 설립된 업체로 한때 매출이 2,9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무리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다 경영난에 빠졌다. 2014년에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상황까지 맞았고, 이듬해 형지그룹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하지만 형지그룹에 품에 안긴 뒤에도 적자는 이어지고 있다. 2017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1년간 형지에스콰이아는 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다만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손실(50억원)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최병오 회장은 올해부터는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 회장은 해당 매체의 인터뷰에서 “형지에스콰이아가 올해 들어 분명하게 수익을 내는 만큼 회사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며 “형지에스콰이아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2021년 상장’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형지의 자회사인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상장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까스텔바작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이 또 다른 기업공개 추진 계획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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