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기 위한 에코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이마트 용산점 지하 2층 고객만족센터 앞에 설치된 플라스틱 수거함. /  이마트
유통업계에서 플라스틱 이용을 줄이기 위한 에코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이마트 용산점 지하 2층 고객만족센터 앞에 설치된 플라스틱 수거함. / 이마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체들이 텀블러를 장려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일 롯데그룹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은 릴레이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 텀블러와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인증했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 기획한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다.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등을 사용하는 사진을 SNS를 통해 인증하면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 이 적립금으로 제작한 텀블러 판매 수익금을 제주도 환경보전활동과 세계자연기금 기부에 쓰인다.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 호텔 BU장 송용덕 부회장의 지목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음 주자로는 롯데그룹 이영호 식품BU장과, 패션전문사 F&F의 김창수 사장을 지목했다.

홈플러스는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본사 임직원 1.400여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작해 제공했다. 텀블러에는 홈플러스 CI와 함께 임직원 이름을 새겨 넣었다. 분실 방지는 물론 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게 끔 하기 위해서다.

텀블러 사용 활성화를 위해 본사 카페 일회용 컵을 없애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만 텀블러와 일회용품을 혼용하는 기간을 갖는다. 7월부터는 카페 이용 시 직원들은 개인 텀블러를, 방문객들은 카페에 비치된 머그잔을 쓰게 된다.

매장에서도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일회용 비닐쇼핑백 판매를 중단했다. 2017년 11월부터는 대형마트 최초로 비닐쇼핑백 대신 사용하던 일회용 종이쇼핑백까지 없애고 장바구니 대여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힘쓰고 있다. 매장에 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해 고객들의 다 쓴 분무기통, 칫솔 등을 업사이클링 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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