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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뒤흔든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기업가치 어느 정도?
전 세계 뒤흔든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기업가치 어느 정도?
  • 나은찬 기자
  • 승인 2019.06.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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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소속 기획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1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 기획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1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나은찬 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 기획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국내 상장 엔터테인먼트 3사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TS)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1조2,800억∼2조2,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작년 연평균 환율을 적용해 달러화로 환산하면 11억6,000만∼20억7,000만달러다. 보고서는 주식 가치에 순 부채를 더해 기업가치를 추정했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42억원, 641억원, 502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유니콘 기업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벤처기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르는데,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유니콘 수준이라고 본 것이다.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현실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357개 정도다. 이 중 한국기업은 2.2%인 8개에 불과하다. 소셜커머스 쿠팡과 게임업체 크래프톤, 벤처연합 옐로모바일 등 8개사가 해당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TS)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1조2,800억∼2조2,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분석과 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TS) 기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1조2,800억∼2조2,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현대경제연구원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이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일 9만석 규모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등 지난 6년간 전 세계 18개국에서 공연을 해왔다. 올해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도 5월 말 기준으로 323만장 팔렸다.

현대연구원은 BTS가 1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키는 등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은 기획사의 명확한 경영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사가 멤버 개개인에게 역할을 부여하면서 자율성도 보장함으로써 창의성이 극대화된 점을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나온 배경으로 꼽았다.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탄소년단(BTS) 콘텐츠를 공유했다는 점, 팬들이 미국·멕시코·브라질·아시아 등 전 세계에 퍼져 있다는 점,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산업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점, 한류 열기가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음악에 집중된 점 등도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현대연구원은 BTS의 성공은 2012년 싸이 이후 한류의 미개척 시장이라고 판단됐던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크게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화산업의 국가 경쟁력 제고와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범 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현대연구원 관계자는 “한류 확산을 토대로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문화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문화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