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2일 제1차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지난해 역사적인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 된지 1년이 되는 날이다”며 “이 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 자리에 마주 앉아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동안 대립과 갈등을 계속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해오던 북한과 미국 양국이 과거를 넘어서 평화와 상호번영의 미래적 파트너로 서로를 인정했다는 점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라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최근 들어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양국이 단계적 비핵화와 일괄타결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에 북한이 두 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다. 한반도 평화가 다시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김 위원장으로 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라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지만 제3차 북미회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며 “한반도 평화의 교착상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북한이 스스로 구체적인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했다.

손 대표는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확실한 집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하되 차분히 대처하고, 북한과 미국, 그리고 주변 강국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며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론 통일을 이루는 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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