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지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당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지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당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2015년 7월,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 4년만에 재도전이다. 심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심 의원은 ‘마지막 당대표 출마’라는 취지로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정의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정의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자들도 연이어 출마할 예정이다.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부위원장도 심 의원과 같은 날에 출마 선언한다. 이외에도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어대심’(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당내 여론과 달리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당초 대표 재선 도전이 예상된 이정미 현 대표는 내년 총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12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앞으로 재선 국회의원이 돼 당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만드는 더 큰 소임을 수행할 것”이라며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인천 연수구을'에서 반드시 재선하는 것이 대표 연임보다 더 큰 저의 임무일 것”이라며 “정의당의 이정미가 자유한국당 민경욱을 이겨야 그것이 정의다. 반드시 승리해서 당의 발전에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신임 대표를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는 오는 19~20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투표는 오는 7월 8~13일까지 6일간 온라인·현장·ARS 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되며, 부재자에 한해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 결과와 신임 대표 발표는 선거 마지막 날인 7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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