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화와 조전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 뉴시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화와 조전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조화와 조전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지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희호 여사님이 서거해 차려진 빈소에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부장을 시켜 판문점을 통해 조화를 배달했고 정의용 안보실장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그것을 받으러 올라갔다”며 “김 위원장이 동생을 직접 빈소에 보내서 예를 갖춰야지 중간 지점에 와서 조화를 받아가라고 하는 게 어느 나라 예법이냐, 이것은 돌아가신 이 여사님을 욕되게 하는 행동”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이어 “고인까지 남북협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고약한 짓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그 꽃을 받으러 판문점까지 쫓아 나간 대한민국 정의용 안보실장과 박지원 의원도 한심하다. 박 의원이야 그렇다 쳐도 대한민국 안보실장이 조화를 배달 받으러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지 의원은 “중요한 건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때 혹시라도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대한민국 땅을 밟지 못 하겠다 선언한 것 아닌가”라며 “참으로 찌질한 김정은 위원장에 목매는 문재인 정부에게 해 줄 말은 ‘쯧쯧쯧’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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