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 중인 ‘U+5G 체험존(이하 체험존)’에서 통신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사위크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 중인 ‘U+5G 체험존(이하 체험존)’에서 통신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사위크

시사위크|하남=최수진 기자  통신3사의 VR 서비스에 차별점이 있을까.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해본 결과, LG유플러스의 콘텐츠가 타사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콘텐츠에 대한 자체 제작을 확대하는 등 품질 향상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된다. 

◇ ‘U+5G 체험존’ 가보니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운영 중인 ‘U+5G 체험존(이하 체험존)’에서 통신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기자는 13일 체험존을 방문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해봤다. 

체험존은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 광장에 위치해 방문객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또, 높이 3층 규모의 미디어월에서는 청하와 차은우가 출연한 U+5G 광고가 체험존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확인 가능했다. 

체험존은 △U+VR △U+AR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통신3사 서비스 비교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이 나눠져 있었다. 체험존 한가운데 서비스 비교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LG유플러스 서비스뿐 아니라 KT와 SK텔레콤의 VR 서비스까지 모두 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교체험 공간은 LG유플러스 체험존의 핵심이다. 방문객들은 5G 서비스 가입 전 3사의 VR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어 향후 통신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 ‘A사·B사·C사’로 확인된 테스트… 즉석서 결과 공개

비교체험은 완벽히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공간에는 3개의 VR 기기가 준비돼 있다. /시사위크
비교체험은 완벽히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공간에는 3개의 VR 기기가 준비돼 있다. /시사위크

비교체험은 완벽히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체험 공간에는 3개의 VR 기기가 준비돼 있으며, 해당 기기에는 A사, B사, C사 등의 이름이 부착돼 있다. 체험 이후에는 즉석 투표를 실시, 통신사명을 공개한다. 

체험의 형평성을 고려해 3사가 공동으로 보유한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 △웹툰 등만 제공한다. 단, SK텔레콤의 경우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기자가 체험하기 전, 이미 각사 투표함에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A사 투표함(1표), C사 투표함(2표)과는 달리 B사 투표함에는 가장 많은 방문객의 투표가 진행된 것이 보였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B사’의 콘텐츠 품질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기자는 ‘음악방송’ VR 콘텐츠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A사의 콘텐츠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원더나인’편이었다. 화질이 선명하다거나 아이돌의 얼굴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VR 콘텐츠’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B사의 영상을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 B사가 제공하는 영상은 ‘경리’의 무대였다. 경리가 눈앞에서 춤을 춘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장에서 무대를 보고 있다고 느껴질 만큼 선명한 영상이 제공됐다. B사의 콘텐츠의 경우 저화질 영상 시청 이후 생기는 어지러움도 없었다. 

C사의 콘텐츠는 A사 품질과 비슷했다. 타사와 비교했을 경우 B사 콘텐츠 품질 차이는 느껴졌으나 A사와 C사의 차이는 체감하기 어려웠다. 

투표 결과, B사는 LG유플러스로 드러났다. 직접 체험을 진행해본 결과, 체험존에 적힌 ‘비교불가 U+5G’라는 문구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5G 콘텐츠’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교체험을 실시하는 기획의도에 대해 “고객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5G 통신사를 결정하는 객관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체험존을 마련했다. 실제 지난달부터 한 달간 체험존을 운영해본 결과, 1만2,000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할 정도로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는 5G 네트워크 이슈가 아닌 5G 콘텐츠 품질을 비교하기 위한 것”이라며 “콘텐츠 품질은 일정 속도 이상만 보장되면 5G망에 보든, 와이파이로 보든 동일하다. 이번 비교 체험 역시 동등한 입장에서 시연을 진행하기 위해 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했다. 콘텐츠 품질은 네트워크 구축 상황과 별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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