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상복합 아파트 주요 분양 현황./함스피알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가를 낮추고 특화설계로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기존의 장점이던 생활편의성은 강화하며 실수요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 또한 주상복합 단지의 분양에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성남고등자이’ △롯데건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 L-65’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세운’ △반도건설 ‘운서역 반도유보라’ 등의 주상복합 단지들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타워팰리스로 대변되던 2000년대 주상복합 아파트는 중대형 위주의 탑상형 구조로 통풍∙환기∙채광과 관리비 문제, 낮은 전용률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단점은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된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분양가와 함께 수요자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분리하고, 타워형 구조에서 벗어나 판상형 4베이 구조 등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중소형 위주의 설계와 단지 내 상업시설에 따른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지면서 일반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올해 5월까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 주상복합 단지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대구 달서구에서 공급된 `대구 빌리브 스카이`는 1순위 평균 135대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된 대구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과 5월에 분양한 `동탄역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도 각각 126.7대1, 89.29대1로 3위와 4위에 올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는 중소형 면적에 판상형 설계 적용을 통해 단점으로 꼽히던 통풍∙환기∙채광을 비롯 높은 관리비와 낮은 전용률 등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공간 효율성은 높였다”며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주상복합의 특징으로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하자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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