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나은찬 기자 ‘프로듀스X101’ 포지션 평가에서 ‘보컬’ 김우석, ‘댄스’ 강현수, ‘랩’ 원혁, ‘X’ 이진혁이 각 포지션 전체 1등을 차지했다. 특히 댄스 포지션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강현수의 뜨거운 눈물이 국민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울리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포지션 평가 무대가 이어졌다.
관심을 집중시킨 건 댄스 포지션의 ‘Swalla’를 선택한 ‘촬라’ 팀의 무대였다. Jason Derulo의 ‘Swalla’를 선택한 여섯 명의 연습생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무대에 임했다. 중하위권 순위 연습생으로 구성된 탓이다.
실제 이들은 연습과정부터 순탄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 댄스 트레이너 최영준은 ‘Swalla’ 팀의 무대를 보고 “싼티난다. 보기 싫고 불편하다”고 평가했다. “댄스 포지션에 오면 안되는 사람들이 있어서 더 X판”이라는 배윤정 트레이너의 독설까지 쏟아졌다. 결국 ‘Swalla’ 팀은 강현수의 설득으로 댄스 수정에 들어갔다.
강현수는 이 과정에서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안 되면 군대에 가야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나는 이번이 아이돌은 물론 마지막이고 연예인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최종 멤버가) 안 되면 가수의 꿈을 접을 생각을 하고 왔다. 그래서 절박하다”고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다. 강현수는 이미 아이돌로서 데뷔를 경험했던 연습생이다. 게다가 아버지가 직접 피켓을 들고 투표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6명의 팀원은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결국 센스 있는 안무 구성과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원곡의 그루비한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국민프로듀서들은 그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팀 1등은 강현수가 차지했다. 순위가 발표되자 박윤솔은 강현수를 끌어안으며 오열했다. 박윤솔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현수야 진짜 고생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뜨거운 우정은 국민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강현수는 “안 울려고 했다”면서도 “뭔가를 할 때도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나한테는 꿈같은 등수이자 꿈같은 일”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강현수는 댄스 포지션 평가에서 전체 1등의 영광도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이 순간만큼은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김요한·김우석이 부럽지 않을 것” “꼭 30등 안에 들어서 도전을 이어나가길” 등 강현수의 눈물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번주(28일) 방송에서는 연습생들의 생존과 방출을 가르는 두 번째 순위 발표식이 진행된다. 단 30명만이 살아남아 데뷔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이번 순위 발표식에서 어떤 연습생이 미소를 짓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