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당 의원총회 소집 전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결단을 통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막판 극적 타결을 촉구했다. /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당 의원총회 소집 전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결단을 통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막판 극적 타결을 촉구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당 의원총회 소집 전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결단을 통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막판 극적 타결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 기한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했던 전날(16일)까지 협상을 타결 짓지 못했다”며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앞서 ‘경제 실정 청문회’를 열어 정부 경제 실정부터 따져야겠다는 한국당과 정치 공세용 청문회는 수용 못 한다는 민주당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결렬됐다.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속 시원한 정치를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전날까지 협상 타결이 안 될 경우 6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독자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약속 했었는데 그것을 지키겠다”며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당 의원총회에서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국회의 단독 소집 절차에 착수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상화 협상의 전제로 내걸고 있는 ‘경제 실정 청문회’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상황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은 바른미래당도 여러 차례 지적해 왔다”며 “국회를 열어서 정부에게 따질 것은 따지고 바로 잡을 것들은 바로 잡아야한다.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의 경제부처 관계자들을 불러 변화를 촉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문을 열어야지 청문회를 조건으로 삼아 국회 문을 열지 않고 추경안 심의도 안하겠다는 것은 ‘논리 모순’이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에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순간이야말로 양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다소간의 무리한 부분이 있더라도 상대방의 요구를 통 크게 받아들여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협상에서 이기는 길이다. 바른미래당의 의총 열차 출발 시간은 이날 오후 2시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이 열차에 탑승하길 바란다. ‘마지막 기회’가 남았으니 의총에서 협상의 타결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양당에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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