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은 17일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바른미래당은 17일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바른미래당은 17일 당 혁신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으로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 의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혁신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될 것이며 주 의장과 최고위원들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혁신위 구성을 놓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 총선 승리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혁신위가 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이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혁신위를 요구해 왔던 것에 대해 “정 의원은 훌륭하고 정치권의 존경을 받는 분이지만 당내 일부 반대 의견이 있어서 주 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게 됐다”며 “정 의원이 혁신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는 지금 단계에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새롭게 구성될 혁신위가 ‘성역 없는 혁신위’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얘기했듯이 혁신위의 권한에 있어 어떠한 것을 제한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게 없다”며 “혁신위에서 의결 된 사안들을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 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주 의장과 정 의원 두 분이 같이 할 수는 없기에 (바른정당계) 5인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를 했다”며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그래서 손 대표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혁신위원의 구성 등은 최대한 이번 주 안에 끝낼 생각이다. 혁신위를 출범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절차도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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