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검창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창총장 후보자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검찰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인선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오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면 윤석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밟게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지검장은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 및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받아왔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가 아직 우리 사회의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윤 후보자에 대한 지명은 오는 18일 예정된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국무회의 의결을 마치면, 문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국회에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하게 된다. 다만 검찰총장 임명을 위해 국회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윤 후보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충암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연수원 23기다. 박근혜 정권 초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당시 특별수사팀장으로서 수사를 이끌다가 좌천성 인사조치를 당했다. 이후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합류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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