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에서 흑당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삼양식품은 최근 내놓은 '흑당 짱구'. / 삼양식품
식음료 업계에서 흑당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삼양식품은 최근 내놓은 '흑당 짱구'. / 삼양식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버블티에서 시작된 흑당 열풍이 먹거리 전반에 퍼지고 있다. ‘검은 설탕’이 음료는 물론 빙수, 스낵류의 소재로도 사용되면서 인기가 날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다.

흑당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대만의 국민음료 ‘흑당 버블티’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부터다. 버블티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공차는 일찍이 관련 제품을 내놓아 대박을 쳤다.

업계에 따르면 공차가 지난 3월 내놓은 ‘브라운 슈가’ 관련 신제품 2종은 130만잔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공차 외에도 흑당을 대표 제품으로 내세운 신규 음료 프랜차이즈들이 잇따라 거리에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흑당 버블티의 인기는 디저트의 중요 요소인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흑당이 밀크티에 혼합될 때 나타나는 무늬가 호랑이 가죽을 연상케 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또 흑당이 밀크티의 풍미와 단맛을 끌어올리며 여기에 쫀득쫀득한 타피오카 펄까지 들어있어 독특한 식감도 맛 볼 수 있다.

흑당은 여름 대표 먹거리인 빙수의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지난 17일부터 흑당 버블티 빙수 등 빙수 3종의 판매에 들어갔다.

흑당 과자도 등장했다. 삼양식품은 장수과자인 짱구에 흑당을 접목한 ‘흑당짱구’를 14일 내놨다. 흑당짱구는 오리지널 제품에 흑당의 풍미를 더한 단맛과 스모키한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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