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9일,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자유한국당 반대로 합의되지 않는 데 대해 거듭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 사진은 이해찬 대표와 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을지로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자유한국당 반대로 합의되지 않는 데 대해 거듭 '국회 복귀'를 호소했다. 사진은 이해찬 대표와 국회 정상화를 위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을지로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원내교섭단체인 한국당 동의 없이 국회 의사 일정을 합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회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요 상임위원회 별 법안과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도 불가능하다. 이에 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 채널을 열어두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9일, 한국당이 김현준 국세청장·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참여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발 더 나아가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참여, 추경 심사부터 시작해 민생 현안 해결에 힘을 함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우여곡절 끝에 내일(20일) 6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됐고, 국회가 파행된 지 77일만에 열리는 회의다. 민주당은 추경이 (정부로부터 제출된 지) 56일간 표류한 만큼 (6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시정연설부터 담으려 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는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문희상 의장이 오는 24일 추경에 대한 시정연설을 예고한 데 대해 “(민주당은) 주말까지 (한국당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하겠다”면서 “한국당은 민심을 정말 무겁게 받아야 한다. 민주당은 당장 열 수 있는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신속히 가동해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을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을 돌려막기식, 골라잡기식으로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국회 바깥에서) 돌고 도는 모습이 안타깝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국회 파업을 즉각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세먼지 대응이나 강원 일대 산불·경북 포항 지진 등 재난 대책을 포함한 6조 7,000억원의 추경과 민생개혁 법안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민적 요구사항이다. 민주당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풀가동해 일하는 국회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