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그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뉴시스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후보자가 지명된 이후 그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서울중앙지검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적폐청산 드라이브는 집권 후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윤석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돼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이끌어왔다. 따라서 윤석열 후보자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인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검찰 안팎에선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특수통이 발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자의 연수원 동기 또는 후배 중에서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23기), 문찬석 대검 기조부장(24기), 조남관 대검 과학수사부장(24기), 여환섭 청주지검장(24기)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24기) 등으로 압축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인사는 이성윤 반부패강력부장, 조남관 과학수사부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이들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성윤 반부패강력부장과 윤대진 검찰국장의 경우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서 각각 특별감찰반장과 행정관을 지내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일한 바 있다. 사실상 양강구도다.

내부에선 윤대진 검찰국장으로 좀 더 기울어진 모양새다. 지난해 6월 법무부 인사가 나오기 전까지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윤석열 후보자와 손발을 맞춰 일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로 꼽았다.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후보자가 최근까지 수사를 지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코오롱 인보사케이주 사건을 마무리해야 한다.

한편,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는 8월 초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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