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음악 부활을 이끌어 온 대가,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 내한
6월 22일(토)~23일(일), 25일(화) 서울, 대전에서 총 3회 공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전 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인물, ‘조르디 사발(사진)’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한다. / 한화그룹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전 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인물, ‘조르디 사발(사진)’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한다. / 한화그룹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9’의 무대가 6월 22일(토), 23일(일, 이상 서울), 25일(화, 대전) 총 3회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화클래식은 전 세계 수백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인물,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을 초청한다.

오늘날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르디 사발의 음악적 특징은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적으로는 스페인, 보다 구체적으로는 카탈루냐 지방의 시대음악 연구에서 출발했다.

음악을 연주하는 그의 무기는 오늘날 현악기군의 전신 중 저음부를 담당하는 ‘비올라 다 감바(비올)’다. 처음엔 첼로를 공부했던 사발이 지난 50년간 비올라 다 감바를 비롯한 고악기에 대해 연구와 작품을 탐험한 결과, 오늘날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작품 목록이 넓어졌고, 고악기로 만날 수 있는 음악이 다양해졌다. 사발은 역사 속 음악과 주법, 악기를 발굴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여줬는데, 그의 연구는 공연은 물론 자신이 직접 설립한 음반 레이블 ‘알리아 복스(Alia Vox)’의 디스코그라피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6월 22일(토·서울) 공연에서는 조르디 사발에게 세자르 영화상 최우수영화 음악상의 영광을 준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온 음악을 비롯하여 ‘대지에의 경의’라는 주제로 헨델의 수상음악(1717)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23일(일·서울), 25일(화·대전) 공연에서는 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성악’ 위주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페르골레지의 <슬픔의 성모(Stabat Mater)>, 헨델의 <주님께서 내 주군께 하신 말씀(Dixit Dominus)> 등을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연주, ‘라 카펠라 레알 데 카탈루냐’ 합창단과 함께 공연한다. 22일은 기악 프로그램에, 23일과 25일은 성악 프로그램에 좀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늘날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르디 사발의 음악적 특징은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은 조르디 사발과 콩세르 데 나시옹 / 한화그룹
오늘날 가장 재능이 많은 음악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르디 사발의 음악적 특징은 특정 지역의 고음악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아우르며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은 조르디 사발과 콩세르 데 나시옹 / 한화그룹

공연 전 전문가의 해설과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노트는 올해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한화클래식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위한 프로모션과 공연후기 이벤트는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기를 보낸 관객 중에서 추첨, 이번 공연에서 연주한 조르디 사발과 그의 앙상블의 레퍼토리가 수록된 앨범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클래식은 2013년부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대가들의 무대를 소개해왔다. 첫 해인 2013년에는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2014년 리날도 알레산드리니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노, 2015년 18세기 오케스트라, 2016년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2017년 윌리엄 크리스티와 레자르 플로리상, 2018년 잉글리시 콘서트와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을 초청하는 등 최고의 아티스트로 알찬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국내서 접하기 어려운 세계적인 거장의 내한과 감동적인 연주, 매끄러운 진행과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그램 노트의 충실도, 공연의 진입 장벽을 낮춘 저렴한 티켓 가격까지 더해져 기업이 이끌지만 어느새 한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공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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