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띄우기’에 나섰다. / 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띄우기’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9일 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띄우기’에 나섰다.

손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유 의원이) 개인적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했지만, 우리 바른미래당의 소중한 자원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은 분이다”며 “보수를 개혁해 새로운 보수를 일으키겠다고 나섰고, 집권여당에서 대통령에게 옳은 길을 제시하다 결국 나와서 바른정당을 창당했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를 열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고 했다.

이어 “그 순간 다른 분들은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도 했지만 유 의원은 ‘나는 대구를 떠나서 정치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를 키워준 대구 동구을을 떠날 생각이 없다’면서 다음에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말씀하셨다”며 “이분이 동구을에서 출마를 하든 당의 부름을 받아서 다른 지역에 출마를 하든 이분이 갖는 정치적인 용기는 ‘대한민국 정치의 표상’이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바른길을 가는 것이라고 했다”며 “유승민 대표와 대구시당 당원들이야 말로 옳은 길을 찾아 나서신 것이다. 조호현 대구 서구지역위원장, 구본항 대구 북구갑위원장을 비롯한 대구의 당원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개척해나가는 전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손 대표는 대구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의 심판이 내년 총선의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구는 1인당 GDP가 26년째 최하위로 전국 평균의 61.1%에 지나지 않는다”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기업 수 비중이 5.1%에 있고 계속 감소 중에 있으며 기업의 평균 매출액도 8억 4,80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5위에 그치고 있다. 대구의 수출액도 81억 달러로 전국 수출의 1.3%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 어렵다고 하지만 나는 다음 총선이 우리나라 정치 구도를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보다시피 대구 경제, 일반 서민 경제, 기업 경제, 뭐 하나 제대로 나아지는 게 없이 점점 더 고꾸라지고 있다. 경제 실패는 이제 이 정부가 무슨 일을 해도 일으킬 수 없는 파탄지경에 와있다”고 언급했다.

손 대표는 “이 정부는 지금과 같은 경제정책을 계속하는 한 우리 경제를 살릴 길이 도무지 없다. 다음 총선은 이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고, 안보와 남북평화, 남북대화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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