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매각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동양생명
동양생명 매각 가능성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동양생명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동양생명의 매각 추진설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에는 매각 추진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동양생명 고위 임원은 한 언론을 통해 “내년 2월 (중국 정부의 안방보험) 위탁 기간 만료 이전에 대주주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의 한국 자회사다. 대주주인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의 지분 75.3%를 보유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창업주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17년 경제 범죄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현재 안방보험에 대한 경영권은 사실상 중국 당국에 넘어갔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는 지난해부터 안방그룹에 대한 한시적 위탁경영에 돌입했다. 중국의 위탁경영 후 업계에선 동양생명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위탁경영 만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이같은 매각설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동양생명에 대한 중국 은보감회의 위탁경영은 내년 2월에 만료될 것으로 알려진다. 

동양생명은 1989년 설립된 총자산 32조원 규모의 중형 생명보험사다. 최근 실적은 좋지 못한 형편이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2%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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