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애플은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생산라인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자 내린 결론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 있는 생산라인을 중국 밖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플은 중국 공장의 30%를 동남아 등으로 옮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거래 업체들에 이전 비용 등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애플이 평가를 요청한 기업은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콴타컴퓨터 △콤팔일렉트로닉스 △인벤텍 △럭스셰어-ICT △고어테크 등이다. 이들은 애플로부터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을 요청받아 위탁 생산해주는 기업이다. 

관련 공장은 멕시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애플의 공장 이전 가능성은 지속 언급되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은 폭스콘이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 리우 폭스콘 반도체 부문 책임자는 전날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애플이 생산라인의 이전을 요구한다면 우리는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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