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취임 1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관련 2심 재판에서 “도민이 또다시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경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관련 2심 재판에서 “도민이 또다시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약속하며 “앞으로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경남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법정구속으로 77일간 도정 공백이 생긴데 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으로 1심에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당시에도 도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 김경수 지사는 빠른 도정 복귀와 함께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지사의 각오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2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2심 재판은 도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지사로서 도민들에 대한 책무”라면서 “도민이 또다시 실망하지 않도록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좋은 소식’이 전해졌을 때, 지난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하지 못했던 탈상을 할 계획이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지난 1년의 소회를 풀어내며 “서부경남KTX가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확정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서부경남KTX는 그의 말처럼 “경남의 50년 숙원사업”으로 “서부경남이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벗고 경남 전체의 새로운 균형발전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강소연구개발 특구 3곳 지정, 제2 신항 진해 유치, 국비 5조원 확보 등의 성과를 열거했다.

김경수 지사는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하위 평가를 받은데 대해 “그 조사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년은 경남도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경제, 스마트복지, 스마트교육 등 3대 핵심 분야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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