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서울신문사 지분 19.4%를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호반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호반건설이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

26일 호반건설 및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포스코가 보유한 서울신문사 지분 19.4%를 매입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호반건설은 기획재정부(30.49%), 우리사주조합(29.01%)에 이어 서울신문사 3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호반건설은 이미 광주방송(KBC)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제한하는 현행법상 호반건설은 서울신문의 최대주주가 될 수 없다. 현행 신문법상 자산 규모 10조 미만 기업이 신문사 대주주가 되려면 방송사 지분 10% 미만을 보유해야 한다.

한편 서울신문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5일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건설사가 20%도 안되는 언론사의 지분을 갖고자 자금을 투자할 이유가 없다”며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쥐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호반건설은 “단순한 지분 취득이 목적이며 중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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