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1,300만원에 이어 1,400만원까지 단숨에 넘어서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련주들도 들썩이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지난 25일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오전에도 10%안팎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6,000원을 넘나들던 주가가 26일 오전 11시 기준 9,300원을 넘어섰다.

비덴트는 2002년 3월 설립된 티브이로직을 모태로 한다. 애초엔 방송용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서 고성능 HD 및 UHD 방송용 모니터를 개발·공급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2017년 4월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덴트로 이름을 바꿨고,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2대주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현재는 기존의 고성능 방송장비 사업과 더불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대표적인 암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SCI평가정보,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등의 주가도 지난 25일 들썩였다. 나란히 10~20%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장 초반에도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들 역시 각 암호화폐 거래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암호화폐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맞물려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25일 1,300만원을 넘어선데 이어 26일 1,400만원까지 돌파했다. 여러 호재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연착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연내 2,000만원 고지를 재탈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주식시장 관계자는 “암호화폐 호조가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적정 가치를 꼼꼼히 분석해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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