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사진은 2019 개인정보보호페어 전경 / PIS FAIR 2019
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사진은 2019 개인정보보호페어 전경 / PIS FAIR 2019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국내 개인정보보호 관련 이슈와 정책을 논의하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9)’가 6월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PIS FAIR 2019’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부부처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기관, 40여개 업체가 함께하는 행사이자 약 4,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다.

‘PIS FAIR 2019’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CPO(Chief Privacy Officer :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CISO(Chief Information Security Officer :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개인정보처리자, 그리고 보안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해 각자의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개인정보보호 시스템에 대한 구축과 운영방안은 물론, 개인정보보호 관련법과 제도, 그리고 최신 보안 트렌드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등 32개 유관기관·협회·학회가 후원하며, 개인정보보호 분야를 대표하는 40개 기업이 참가해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호 솔루션을 소개한다.

PIS FAIR 2019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건 및 실태’를 주제로 한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사이버수사과 과장의 키노트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 3인 3색’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CEO, CPO, 개인정보보호 책임자가 이야기하는 개인정보보호’란 부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김태원 글로스퍼 CEO △김정희 위메프 정보보호실장(CPO) △이진화 넥슨 보안정책실장 등 3인이 각자의 경험과 직책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실무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 공공과 민간, 정책과 시스템 운영방안 등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보 공유

토크콘서트가 끝난 후,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와 내빈소개에 이어 이기주 PIS FAIR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기주 조직위원장은 “PIS FAIR 2019의 주제는 개인정보보호 사칙연산으로 이는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은 더하고 불필요한 수집은 줄이고 정보보호는 곱하고 책임의 무게는 나누자’라는 의미”라면서 “이제는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함께 논의하고, 개인정보의 주체인 개개인 각자가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의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환영사에서 “PIS FAIR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행사가 많지 않다”면서, “그만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는데,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5G와 함께 초연결사회를 맞이하면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수집 및 활용되고, 유출과 같은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다함께 생각하고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상임위원은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PIS FAIR 2019의 슬로건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하겠다”며 “우리 방송통신위원회도 국민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서 빈틈없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철저한 개인정보의 보호를 바탕으로 활용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도 환영사를 통해 “세계는 지금 데이터 경제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법안을 새로 만드는 등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을 마련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안전한 보호 아래 우리나라가 데이터 강국이 되길 희망하며, 오늘 PIS FAIR 2019가 이를 위한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 개인정보보호페어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IS FAIR 2019
2019 개인정보보호페어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PIS FAIR 2019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 국장은 “전자정부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수준이라 수출도 많이 된다”면서, “그런데 수출길에 정보보안 분야가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최근 공공분야에서도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많아 개인정보 접속기록 강화 등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정보보호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황금의 시대라 불리던 미국 서부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든 것처럼 오늘 PIS FAIR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신 이유는 정보보안이 새롭고 거대한 시장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전 행사의 마지막으로 김용학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정책과 사무관이 ‘2019 하반기 개인정보보호 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펼쳤다.

오후에는 CPO 워크숍(Track A)을 포함해 총 5개 Track에서 강연이 진행된다. 최광희 KISA 단장은 ‘유럽 GDPR 시행 1년과 시사점’이란 제목으로 CPO워크숍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행정안전부에서는 ‘영상 개인정보보호 법적 이슈’로 강연을 펼친다. 유소영 아산병원 박사가 ‘의료분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정책 거버넌스 제안’을, 서귀포시는 ‘개인장보보호 문화 확산을 위한 혼디어우렁 수놀음 활동기’를 각각 소개한다.

◇ 40개 개인정보보호 관련 기업, 특화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으로 기술력 겨뤄

둘째 날은 권현준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 본부장의 ‘개인정보의 보호와 안전한 활용’ 키노트 강연에 나서고, KB손해보험 장용관 과장이 실제 보험사에서 설계한 관련 보험 상품을 설명하고, 이번 의무화 조치가 향후 기업과 보험 분야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게 된다.

또한, 신종철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윤리과 과장의 ‘2019 온라인 개인정보보호 정책 추진방향’ 키노트 강연으로 오전 강연을 채운다. 이어 오후에는 CPO워크숍(Track A)을 포함한 3개 Track에서 강연이 이어진다.

또한, 둘째 날에는 202호에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서울시 개인정보보호 포럼’이 진행된다. 일반 참관객도 참관이 가능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의 개인정보보호와 빅데이터 활용, 영상정보 처리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PIS FAIR 2019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실천가이드북 Vol. 9’가 참관객들에게 무료로 배포된다. CEO편(정부정책 및 공공기관), CISO/CPO 등 C레벨편(국내외 개인정보보호 관련 현황), 개인정보보호담당자편, 전 직원 및 신입사원편, 주요 개인정보보호솔루션 및 기업 편 등으로 구성된 실천가이드북은 참관객 설문지를 작성한 참관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콘퍼런스인 PIS FAIR 2019에 무료로 참석하기 위해서는 ‘2019 개인정보보호 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또한, 올해 PIS FAIR 2019 행사에서는 강연자료집 열람과 다운로드, 트랙별 강연 일정 체크 및 예약 등이 모바일 앱으로 모두 가능해졌다.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Mediadot’으로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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