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019 넥슨 스페셜 데이 Vol.2’ 개최
‘테일즈위버M’·‘바람의 나라:연’ 등 신작게임 7종 공개

/ 사진=이가영 기자
27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스페셜 데이Vol.2’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이가영기자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상반기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한 넥슨이 하반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이번에는 일본이다. 

넥슨은 27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Vol.2’ 행사를 개최하고 올 여름부터 선보일 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7종을 공개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스타2018에서 약속했던 게임들을 하나하나 출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가장 많은 모바일 신작을 출시하는 해가 될 거다. 넥슨만의 경쟁력 강화를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실제 넥슨은 올 상반기 그 어느때보다 많은 신작을 선보이며 바쁜 시기를 보냈다. 1월 MMORPG ‘스피릿위시’를 시작으로 3월에는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 브링어’, 캐주얼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에 이어 4월에는 MMORPG ‘트라하’, 5월 방치형 게임인 ‘고질라 디펜스 포스’까지 굵직한 게임만 꼽아도 이 정도다. 

그러나 성적은 영 부진하다. ‘하이엔드 MMORPG’를 내걸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친 트라하는 27일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0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86위까지 떨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뒤를 이어 출시된 ‘고질라 디펜스 포스’의 상황은 더하다. 이미 양대 마켓 매출 순위에서 종적을 감췄다. 

‘던전앤파이터’외에 뚜렷한 매출원이 없는 상황에서 하반기 먹거리 발굴이 시급한 상황. 넥슨이 택한 것은 ‘투트랙 전략’이다. 자사의 인기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 

우선 넥슨의 대표 IP로 꼽히는 ‘바람의 나라’와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등을 모바일 버전으로 내놓는다. 

완성도 높은 원작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테일즈위버M’은 아름다운 배경음악과 고해상도 2D그래픽을 토대로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다이나믹한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 ‘에피소드1’에 등장하는 8개의 캐릭터와 그에 따른 스킬, 무기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스토리 던전’과 ‘룬시스템’ 등 ‘테일즈위버M’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추가했다.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해석한 ‘바람의 나라:연’도 선보인다. 게임의 맵과 NPC, 몬스터까지 완벽하게 원작을 구현하면서 모바일 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했다. 오는 8월 21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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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 공개된 ‘바람의 나라:연’ PR 영상. / 사진=이가영기자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매력 넘치는 영웅과 인기 NPC, 몬스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를 통한 성장의 즐거움을 극대화 했다. 올 여름 방학 시준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 엔씨소프트에 이어 일본 열도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한국게임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이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리비전즈:넥스트 스테이지’와 퍼즐 액션 RPG ‘아크 레조나’를 개발 중이다. 

넥슨 소속 개발사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리비전즈:넥스트 스테이지’는 ‘코드기아스’로 유명한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인기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모태로한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액션성과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퍼즐 액션 게임으로, 올 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일본 애니메이션 IP기반 게임의 제작 중점은 세계관과 같은 감성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팬덤이 형성되는 부분에 포커싱하고 있다”며 “각 장르와 게임별 이용자 선호도에 따라 전략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시장에 출시하는 두 타이틀 역시 그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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