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만나 갈등 중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4일, 문희상 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28일, (좌로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만나 갈등 중재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4일, 문희상 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담판 회동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이날 본회의 강행을 예고해 자유한국당의 불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희상 의장은 그간 국회 의사일정 진행에 있어 여야 간 ‘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선거‧사법제도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은 절정에 치달은 상태다. 지난 24일, 한국당이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간 국회 정상화 합의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이후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은 봉합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문 의장까지 나서서 이날 예고한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만나 갈등 중재에 나선다. 앞서 문 의장은 전날(27일) 이인영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밤을 새워서라도 최종적인 합의 방안을 더 찾아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 중재에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날 예고된 본회의는 강행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이날 예정된 본회의 개회와 정치개혁‧사법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의결까지 예고했다. 여기에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장까지 전날(27일) 정치개혁 특위 활동 기한 연장 강행을 예고하면서 여야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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