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4년 107조5,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연구원은 올해 도시재생사업 및 SOC 발주 증가에도 민간 수주 주택 및 비주거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여 건설수주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는 도시재생사업 및 SOC 생활 발주의 증가와 전년도 기조효과 등의 영향으로 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수주는 주택 수주를 비롯한 건축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댜비 11.8% 감소하고 2014년 이후 5년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 부문별로는 토목 수주는 정부의 SOC 예산 증가와 대규모 민간 토목사업 발주, 민간의 일부 대형플랜트 발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택 수주의 경우 부동산 규제 강화의 여파가 신규 입주물량 과다, 거시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이어져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주거 건축 수주는 △거시경제 둔화 △오피스텔 공사 발주 감소 △전년도 수주 호조세로 인한 통계적 반락 효과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 SOC 투자 확대 △정부의 기업 투자 지원책 발표 등이 작용해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한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4.1% 감소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건설경기의 하락세가 거시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경제성장률 또한 하락하고, 취업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건설경기 경착륙 방지를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 생활 SOC 사업,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비롯해 기존에 발표된 투자 활성화 대책들이 신속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SOC 예산 증액 편성도 필요하며 규제 강도 조절을 통해 주택투자의 급락세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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