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낙연 총리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해 오차범위 내 순위의 변동이 생겼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까지 선두를 달리다 황교안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 6월 조사에서는 다시 1위에 오르게 됐다.

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6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1.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대비 0.4% 포인트 오른 수치다. 황 대표는 지난달 대비 2.4% 포인트 하락한 20%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2% 포인트로 오차범위(4%) 내에서 접전양상을 보였다.

3위는 9.3%의 지지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지했다. 지난달 대비 0.8% 포인트 하락했지만, 다른 중위권 후보들과는 비교적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김경수 경남도지사(6.2%),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5.8%), 박원순 서울시장(5.3%), 심상정 정의당 대표(4.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4.4%), 김부겸 민주당 의원(4.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2.5%) 순이었다.

‘범여권·무당층’에서는 이 총리가 30.9%로 1위를 유지했고, 이재명 지사(13%), 심상정 정의당 대표(7.1%), 박원순 서울시장(7%), 김경수 지사(6.6%), 황교안 대표(4.7%), 홍준표 전 대표(4.5%), 김부겸 의원(4.4%)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야권·무당층’에서는 황 대표의 독주가 계속됐다. 황 대표의 지지율은 37.7%로 지난달 대비 3.3% 포인트 하락했으나 2위인 홍준표 전 대표(6.9%)와의 격차는 여전히 30% 포인트 이상을 유지했다. 3위는 유승민 전 대표(5.7%)였으며, 나경원 원내대표(5.3%), 이낙연 총리(5.3%), 김경수 지사(5.1%), 오세훈 전 시장(5%)이 각각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간 진행됐다. 유무선 ARS와 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병행해 조사했고, 전국 성인남녀 2,504명이 최종응답까지 완료했다. 95% 신뢰수준에 ±2.0%, 전체 응답률은 4.4%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