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 업체들이 KLPGA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품유통 업체들이 KLPGA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식품‧유통업체들이 한국여자프로대회(KLPGA)를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KLPGA 대회는 매년 규모를 늘려가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브랜드 로고 노출만으로도 높은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여성 골프 대회 후원은 누구나 탐내는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실제 지난 5월 재단법인 유원골프재단이 발표한 ‘한국골프산업백서’의 남녀 골프 대회 스폰서 규모에 따르면, 2017년 KLPGA는 850억6,000만원, KPGA는 551억9,700만원으로 여성 대회 후원이 3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화는 2015년부터 KLPGA 정규투어 타이틀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 대회에서 최혜진 프로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이소영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도 한국프로골프협회와 함께 ‘2019 제9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골프대회’ 타이틀 대회 후원에 나섰다. 지난 5월 31일부터 3일간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행사는 골프대회 외에도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회기간 중 대회장 연습그린에서 퍼팅이벤트, 칩샷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이벤트 우승자에게 골프용품을 제공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열렸던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치맥 콘셉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가족이나 연인 등 다양한 고객 1만여 명이 모여 나들이하듯 대회를 즐겼다. 교촌은 대회 기간 동안 치킨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갤러리들에게 제공하는 등 축제 같은 색다른 골프대회를 만들어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만들기도 했다.

일화 박영민 기획팀장은 “스포츠 마케팅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노출 시킬 수 있어 홍보 효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골프, 야구단 후원은 물론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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