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2020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우려를 표출하며 동결을 주장했다. /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2020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우려를 표출하며 동결을 주장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현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2020년 최저임금 인상안에 우려를 표출하며 동결을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2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9.8% 인상된 1만원으로 하자는 제안을 제출했다”며 “현재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 측 위원들이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 측 위원들과 공익위원들만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0%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의 2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자는 노동계의 주장은 결코 수용되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주장이다”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최저임금 결정 패턴을 볼 때 지금 이 상황을 방치하면 올해도 노동계의 입김에 밀려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에 하나 이렇게 된다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최저임금 대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소득 하위계층의 고용쇼크가 재현되면서 내수경제는 더욱 큰 어려움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며 “또 한 차례의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더 이상 뒤로 숨지 말고, 직접 나서기 바란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노동계를 설득하는 것이 재앙을 막는 길이다. 절박한 상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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