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와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새로운 신차가 가세할 예정이다. /시사위크
코나와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새로운 신차가 가세할 예정이다. /시사위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올 상반기에도 국내 소형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양분 양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새 얼굴들의 가세를 앞두고 있는 하반기엔 판도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발표한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소형SUV 시장은 코나와 티볼리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코나는 상반기 2만1,48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고, 티볼리는 2만275대로 뒤를 이었다.

코나 및 티볼리와 나머지 경쟁모델들의 차이는 현격하다.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가 6,233대, 기아자동차 스토닉이 5,555대, 르노삼성 QM3가 1,885대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3개 차종의 판매실적을 모두 더해도 코나 또는 티볼리 혼자 기록한 판매실적을 한참 밑돈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업계 소형SUV 총 판매실적은 5만5,434대로 집계된다. 이 중 코나와 티볼리의 점유율은 무려 75%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티볼리의 독주체제에 맞서 2017년 코나가 등장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엔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베뉴와 셀토스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베뉴와 셀토스는 기존 코나 및 스토닉의 ‘동생’격이자 세세하게는 초소형SUV로 분류되지만, 기본적으로 소형SUV에 해당한다.

업계관계자는 “소형SUV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으나, 티볼리에 이어 코나가 성공을 거두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어 베뉴와 셀토스의 출시까지 이어지게 됐다. 베뉴와 셀토스가 소형SUV 시장의 판도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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