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4%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년여 전인 지난해 7월 13일 장중 최고가(12만3,500원)과 비교하면 46.5% 하락한 수준이다. 3개월 전인 4월 3일 종가(9만2,700원) 대비로는 28.8% 떨어진 수준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하며 설립된 회사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시기는 2017년 11월이다. 상장 이후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7월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1년간 하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엔 주가가 7만원 밑으로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최근 주가 약세는 텐트폴(거대 제작비 투입) 드라마의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tvn 드라마 ‘아스달연대기’는 거대 제작비 투입에도 기대치를 밑도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높은 제작비 이슈로 시장의 우려를 샀던 바 있다. 첫 방송 후에는 완성도 논란까지 일어 흥행 불안감을 키웠다. 증권가에선 스튜디오드래곤이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선판매로 손익분기점 수준의 이익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에도 침체된 투자심리는 좀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양새다. 조만간 2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이 다시 비상(飛上)이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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