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현안들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국방인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뉴시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현안들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국방인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현안들과 관련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국방인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전날(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2.7%에서 2.4~2.5%로 0.2%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를 두고 “정부에서 공표 성장률을 낮추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으뜸가는 원인으로 꼽았는데, 역설적으로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는 오늘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고공행진중이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 말고 ‘같이 중국몽을 꿔야 되는 중국이 힘들어함’ 이라고 하는 게 맞다. 중국의 상해지수만 우리와 같이 빌빌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지수가 경기선행지표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우리는 미국이나 일본 경제와 커플링 되던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중국과 커플링이 되어 버렸다는 것인데, 그래서 우리 정부의 경제 전망을 더 못 믿게 되는 것 같다”며 “중국은 앞으로 고도성장 후 내재됐던 경제·사회적 모순들이 표출되는 것을 해결하느라 한동안 정체되어 있을 거라, (한국은) 그들과 중국몽을 같이 꿀 상황이 못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의 국방인식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국방부가 내년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의 남북한 공동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승만 괴뢰정권이 북침해서’ 한국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북한이랑 도대체 무슨 6.25 관련 공동행사를 한다는 것인지 알 수도 없고 의도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국방부가 6.25때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대놓고 조롱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기획을 할 수는 없다”며 “이번 정부 들어서 신기한 것은 정부 내에서 어떤 정책에 대해 매파와 비둘기파로 갈리면 매파에 가까운 의견을 내야 할 국방부가, 비둘기파도 아니고 거의 북한에서 심어놓은 뻐꾸기파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북한에게 유리한 판단들을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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