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예선결산특별위원장에 당선된 김재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예선결산특별위원장에 당선된 김재원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한 달 만에 예결위원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국회에 제출된 지 2달이 넘도록 계류돼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심사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이르면 8일 예결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강원산불·포항지진 후속대책 등을 위한 재해·재난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과 경기 대응·민생지원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앞서 추경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되, 재해 분야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추경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과, 총선용 선심성 추경을 걸러내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김재원 의원이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야권의 ‘송곳검증’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의원은 당내 친박계의 핵심으로 꼽히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뚜렷한 각을 세우고 있는 인사다.

김 의원은 당 의원총회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소감을 통해 “통상적으로 여당 의원들은 예산 편성안에 여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나 당 정책에 부합하는 예산을 편성해서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야당은 (야당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다”며 “예결위원장으로서 정부 예산담당자에 우리 당 의원들의 정책과 여러 의정활동과 관련된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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