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의 도전이 끝이 없다. / 뉴시스
안성기의 도전이 끝이 없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안성기의 도전이 끝이 없다. 구마 의식부터 라틴어 대사, 액션 연기까지.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통해 구마 사제 안신부로 완벽 변신,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를 통해서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여름 565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신작이다.

극중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로 분한다. 영화 ‘사냥’(2016)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성기는 안신부 역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안성기는 촬영 한두 달 전부터 라틴어 대사를 준비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라틴어 대사를 되뇌고 또 되뇌었다고. 김주환 감독은 라틴어 대사를 완벽히 구현한 안성기에 대해 “라틴어 대사를 완벽히 체화했다”며 “현장에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칭찬해 영화 속 그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에서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로 분한 안성기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에서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로 분한 안성기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앞서 안성기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사자’ 제작보고회에서 “아직도 (라틴어 대사를) 중얼거리고 있다”면서 즉석에서 완벽하게 라틴어 대사를 선보여 취재진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안성기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안신부가 구마 의식을 행하는 장면은 ‘사자’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 그는 강한 신념과 의지로 모든 것을 걸고 구마 의식을 행하는 안신부를 강렬한 카리스마로 완성, 스크린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를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한 안성기는 올해로 데뷔 62주년을 맞았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들에게 신뢰와 호감을 한 몸에 받으며 ‘국민배우’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도 허투루 돌아오지 않았다. 3년 만에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그는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활약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안성기. 그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비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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