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성통상의 '탑텐'이 출시한 광복절 티셔츠에 새겨진 그래픽. / 탑텐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신성통상의 '탑텐'이 출시한 광복절 티셔츠에 새겨진 그래픽. / 탑텐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조치로 인해 국내에서 일본 기업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를 활용한 애국 마케팅도 펼쳐지고 있다.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다음달 광복절을 앞두고 ‘8.15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총 5종류로 출시된 티셔츠는 1945, 윤동주, 김구, 유관순 등 대한민국의 독립과 관련된 숫자와 인물을 내세워 디자인 됐다. 인물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적은 그래픽으로 멋을 더했다.

지난 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티셔츠를 기획 제작해 완판을 기록한 탑텐은 이번 광복절 기념 티셔츠로 그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스파오는 토종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와 협업했다. 일본의 ‘마징가’에 필적하는 국산 로봇 캐릭터와 외국산이 강세를 보이는 SPA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의류 업체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반팔 티셔츠 및 에코백 등 일상에 활용 가능한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스파오는 2009년 론칭 한 토종 SPA 브랜드다. 연매출 3,200억원을 돌파하며 경쟁이 치열한 SPA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협업은 3040세대에게는 추억에 대한 향수를 불러오고, 1020세대에게는 한국판 로봇캐릭터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광복 100주년을 맞아 고객조사를 통해 준비한 컬래버레이션”이라며 “이번 로보트 태권브이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토종과 토종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이 깊으며 젊은 세대에게 국산 컨텐츠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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