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신당으로 불리는 우리공화당에 영입할 인사로 약 50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박신당으로 불리는 우리공화당에 영입할 인사로 약 50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대한애국당을 우리공화당으로 개명하는데 의중을 전한데 이어 영입할 인사까지 직접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영입 리스트를 만든 셈. 현재 약 50명이 1차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리스트에 오른 주요 인물들은 이병석·서상기·곽성문·박창달·김태환 전 의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이다. 모두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TK(대구·경북) 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관료 출신이라는 것.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의 작가를 직접 만나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문종·조원진 공동대표는 “밝힐 수 없다”거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식으로 말을 아꼈다. 하지만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 중에는 실제 우리공화당 측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 취재에 응한 한 인사는 “아직 (입당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고, 내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합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자유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들에 대한 영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한 조원진 대표의 자신감도 넘친다. 오는 10월까지 7명, 총선 직전인 내년 2월까지 35명의 한국당 현역 의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그의 계획이다. 조원진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의 한국당으로는 좌파 독재정권과 싸울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신당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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