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현장./현대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람코 다란 본청에서 총 27억달러 규모(3조 2,000억원)의 ‘사우디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아민 아람코(Amin H.Nasser)사장, 알사디(Ahmad A. Al-Sa’adi) 수석 부사장, 파하드 헬랄(Mt. Fahad E. Al-Helal)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 부사장을 비롯 사우디 주요인사 관계자와 이원우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 김항열 알코바 지사장 상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주한 두 공사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플랜트 공사로 사우디 동부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50km 위치한 마잔(Marjan) 지역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원유를 처리하기 위한 마잔(Marjan) 개발 프로그램이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내에서 동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2012년 완공),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2019년 11월 완공 예정)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아람코가 발주한 우쓰마니아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의 기술, 품질,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받아 이를 바탕으로 금번 양질의 공사를 수주했다”며 “올해 카타르 국립박물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성공적 준공과 금번 수주 쾌거가 당사를 넘어 건설업계 전반에 긍정적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45년간 총 156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