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직전인 6월 4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7.6%, 부정평가 47.6%)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내린 47.6%(매우 잘함 25.3%, 잘하는 편 22.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7%p 오른 47.5%(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9%)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4.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1%p로 박빙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됨과 더불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한 목선과 일본 경제보복을 둘러싼 대정부질문 공방,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 부정적 요인들이 집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11.6%p나 폭락한 35.3%(부정평가 59.0%)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8.0%p 내린 39.7%(부정평가 54.3%)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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