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11:35 (화)
국민연금, 삼성ENG 지분 확대가 ‘혜안’인 이유
국민연금, 삼성ENG 지분 확대가 ‘혜안’인 이유
  • 서종규 기자
  • 승인 2019.07.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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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직전 10.01%에서 10.08%로 늘렸다고 공시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국민연금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확대했다. 이를 두고 삼성엔지니어링의 하반기 호재를 예상한 ‘혜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을 직전 10.01%에서 10.08%로 늘렸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건설업계의 부진 속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가량 늘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영업이익 1,190억원, 분기순이익 1,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0%, 770% 늘어난 실적이다.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금융데이터 전문 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975억원, 영업이익 745억원, 분기순이익 5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분기순이익 전 부분에 있어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특히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145억원의 분기순손실과 182억원의 지배주주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4분기에는 696억원이 분기순이익과 714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의 동향도 삼성엔지니어링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공급을 앞둔 건설사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할 경우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아져 집값 안정에는 도움을 주지만,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사업성이 떨어져 건설업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다.

때문에 주택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의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이 ‘혜안’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하반기 해외수주의 기대감도 높다고 분석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현재 FEED(기본설계) 공사를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메탄올, 우즈벡 비료공장 등이 EPC(설계·시공·조달) 계약으로 전환될뿐더러 해외에서 다수의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는 것.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한다면 올해 수주 가이던스 상회 가능성은 유효할 것”이라며 “미국 PTTGC, 이집트 PDHPP, 아제르바이젠 SOCAR 등의 수주가 예상되며 말레이시아 메탄올, 우즈벡 비료공장 등은 FEED 수행 이후 EPC 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여타 프로젝트 대비 수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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