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안착

/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닥터마리오월드’ 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NHN의 신작 게임 ‘닥터마리오월드’가 글로벌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NHN 실적 개선의 지렛대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2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닥터마리오월드’는 지난 10일 글로벌 59개국 출시후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지역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무료) 기준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2위, 일본 1위, 대만 2위, 영국 9위, 프랑스 6위, 독일 2위 등이다. 한국 성적이 12위로 가장 낮다. 

NHN, 닌텐도, 라인 공동 프로젝트로 개발된 ‘닥터마리오월드’는 1990년대 패미콤과 게임보이로 출시된 원조 ‘닥터마리오’의 핵심 게임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게임은 주어진 알약을 사용해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거나 미션을 클리어 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전하면서 주변 바이러스를 단숨에 없애는 등껍질과 함께 벽돌코인 등 마리오의 개성을 잘 살린 블록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대전 모드를 통해 예전 콘솔 및 PC 퍼즐게임에서 즐기던 대전 방식도 재현했다. 실시간 대전 모드는 상대방이 먼저 화면 하단의 피니쉬 라인에 도달하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내 화면 내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면 상대방 화면에 바이러스 공격을 보낸다. 마리오, 피치, 쿠파, 키노피오, 루이지 등 유명 캐릭터의 스킬 향연이 펼쳐지는만큼 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는 평가다. 

스마트폰 최적화를 위해 아래에서 위로 퍼즐 진행 방향을 바꾸고, 부력하는 알약을 터치해 드래그 하는 등 조작방법도 변경했다. 

게임의 인기 요인으로는 매니아 층이 확고한 IP(지식재산권)가 꼽힌다. 높은 인기를 끈 원작이 30~40대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것. 아울러 인기 IP임에도 그간 모바일게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도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에 NHN 하반기 게임 매출액이 개선될지 시선이 쏠린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시장 내 인지도가 높은 IP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도 “NHN이 4분기 중 모바일 FPS게임 ‘크리티컬옵스’도 출시할 예정으로 상반기 대비 게임 매출액이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HN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한 370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136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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