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미국에서 R&D(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직원을 대규모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화웨이가 미국에서 R&D(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직원을 대규모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대거 해고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결정으로 판단된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웨이가 미국에서 R&D(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퓨처웨이 테크놀로지(Futurewei Technologies, 이하 퓨처웨이)’의 직원을 대규모 해고할 것으로 보인다.

퓨처웨이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설립한 연구개발(R&D) 센터다. 현재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다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이 센터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 통신 기술 및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퓨처웨이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850여명이다. 실제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결정 이후 미국 내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인 직원의 경우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택지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화웨이는 이들 가운데 수백명을 해고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감원 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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