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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박진희, 제2의 김남길‧김동욱 될까
2019. 07. 17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닥터탐정'으로 변신한 박진희 / SBS 제공
'닥터탐정'으로 변신한 박진희 / S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닥터탐정’으로 변신한 박진희. 과연 제2의 김남길‧김동욱이 될 수 있을까.

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으로 박진희가 돌아왔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극중 박진희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자 UDC(미확진질환센터) 합류해 은폐된 재해와 감춰진 질환들을 발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닥터탐정 ‘도중은’ 역을 맡았다.

부패하고 도덕적이지 못한 사회의 이면을 현실감 있게 담고, 동시에 주인공들이 통쾌하게 사회에 맞선다. 올해 안방극장에서 떠오르는 드라마 콘셉트다. 앞서 SBS‘열혈사제’와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관풍’이 이와 같은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먼저 올해 4월 종영한 SBS ‘열혈사제’가 ‘가톨릭 사제의 부도덕한 사회타파’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당 작품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2.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남다른 사랑을 입증했다.

'열혈사제'를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김남길 /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열혈사제'를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김남길 / 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금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던 ‘열혈사제’의 중심엔 김남길이 있었다. 극중 김남길은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 출신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부터 유쾌한 모습까지 김남길은 ‘김해일’ 캐릭터 안에 다 담아내며 연기력을 재입증했다.

기세를 이어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5월 28일에 종영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동욱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동욱 /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화면 캡처

다소 생소한 ‘근로감독관’이란 직업을 내세우며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현실성과 통쾌한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특히 해당 작품에서 ‘조진갑’ 역을 맡은 김동욱은 근로감독관이란 직업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내는 동시에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안으로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갑질 악덕 사업주를 향해 외치는 김동욱의 거침없는 멘트 한마디 한마디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김남길과 김동욱의 뒤를 이어 박진희가 나선다. 그간 사회 부패를 타파하는 작품의 중심에는 남배우들이 활약을 보였던 바. 실화를 바탕으로, 일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닥터탐정’에서 박진희가 남배우들이 지닌 카리스마 힘에 뒤쳐지지 않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17일 첫 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