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17일 제헌절 기념식 참석에 앞서 환담하는 여야 5당 대표 모습. /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17일 제헌절 기념식 참석에 앞서 환담하는 여야 5당 대표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난다. 여야 5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16개월 만이다. 이해찬 민주당‧황교안 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평화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논의할 핵심 현안은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8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 간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황교안 대표가 화답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

이날 회동에서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인 협력 방안이 포함된 합의문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대일‧대미특사 파견이나 국회 차원의 수출 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 등이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어제(15일) 대통령께서 일본 수출 규제 문제로 비롯된 지금 한국의 상황들에 대해서 서로 지혜를 모아보자는 차원에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것은 국민들이 굉장히 갈구하는 사안이고, 기업에게도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야권에서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수정과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등을 이유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만큼 회동에서 일정 부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여야 5당 대표와 문 대통령 간 회동 의제 조율을 위한 각 당 사무총장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 당 대표들이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 없이 말씀을 청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의제 외에 논의도 열어놓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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