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4선의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위원장은 4선의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내정됐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맡아 책임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위원장은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홍 전 원내대표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정치개혁에 대한 우리 당의 확고한 의지, 지난 4월 (선거‧사법제도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있던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공조에 대한 분명한 의지, 결자해지 차원에서 실권을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28일, 국회 정상화 합의 조건에 따라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홍 의원을 내정한 것이다.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한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원내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이 두 특위를 하나씩 맡아 운영하게 됐다.

그는 또 이날 오후 여야 5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당대표 초청 대화’를 갖는 데 대해서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여야 정치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세지는 일본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은 전 국민이 공감한다”며 “회담에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해서 5당 대표가 정치권의 뜻을 하나로 모아주길 기대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초당적 논의가 잘 되길 진실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외에도 일본이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대하는 태도를 두고 “말 바꾸기와 뒤집기에 생트집을 부린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이 ‘한국 정부가 수출 규제 철회 요청이 없었고, 수출 규제와 관련한 추가 회의도 거부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아베 총리의 발뺌 외교에 일본 언론도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감하고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정치권 모두 차분하고 치밀하게 대응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도 야권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수용하는 열린 자세를 기대한다. (이날 문 대통령과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서도) 우리 모두 불신을 걷어내고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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