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5명 이상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뉴시스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5명 이상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민주평화당의 분당이 가시화된 가운데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5명 이상의 의원이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이외에 제3세력으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있는데 이런 상태로 가서는 안 된다”며 “당대당 통합이 쉽지가 않으니 제3지대에서 헤쳐 모여 해서 신당으로 가고 외부의 인사들까지 합쳐서 가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앞서 바른미래당계 인사들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도 계속 만날 계획이다”며 신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른미래당 의원의 숫자가 5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다만 당내에서의 입장이나 처신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제3지대 신당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호남계로 분류되는 인물이 9명인 상황에서 유 원내대표의 발언은 호남계 다수의 의원이 신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신당 창당 과정에서 평화당 내 ‘당권파’로 분류된 의원들까지 포용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전체가 누수 없이 다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동영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다음 비대위가 제3지대 신당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어떻든 (평화당 의원) 16명 전체가 다 함께 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야 된다라는 게 내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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