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2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하면서 작년 11월 3주차(52.0%)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일 대응기조가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7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0%p 오른 51.8%(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22.2%)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4.2%p 내린 43.1%(매우 잘못함 29.6%, 잘못하는 편 13.5%)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2%p 증가한 5.1%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8.7%p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對)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은 영남권에서 주도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0.2%p나 급등한 46.6%(부정평가 48.1%)였고, 대구·경북에서도 6.5%p 오른 43.0%(부정평가 52.7%)를 기록했다.

또 40대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9.3%p나 오른 69.3%(부정평가 28.0%)를 기록함으로써 70%에 육박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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